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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건설 부문 1위 |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 실적 개선으로 ‘좀비기업’ 오명 벗어 

주택사업 활황 덕에 한숨 돌려...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이 지난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 1조3581억원과 영업이익 409억원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4억원과 -16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시공능력평가 28위의 한신공영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오롱글로벌·한라·KCC건설 등 일부 중견 건설사들과 함께 ‘좀비기업’ ‘한계기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후 실적 개선과 태기전 대표의 운영의 묘로 한숨 돌리게 됐다.

한신공영 매출 증대의 발판은 주택사업 활황이다. ‘한신휴플러스’ 브랜드를 앞세워 자체사업·민간도급사업 등 다각도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전국 6개 단지에 아파트 총 5277가구를 분양했다. 특히 민간도급사업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민간도급사업을 통해 전국 4개 단지에 아파트 3006가구를 분양했다. 나머지 2개 사업장은 자체사업으로 꾸렸다. 지난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와 시흥 배곧신도시에 자체 택지를 조성해 분양에 나섰다. 두 곳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더불어 2014년 분양한 총 5807가구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분양 완료 후 착공한 사업장들로 꾸준히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비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원휴플러스와 오창 주상복합, 김천혁신도시 휴플러스 등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조합사업과 개발신탁사업이 착공하며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다. 또 단순 시행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인 부천 옥길과 강원 원주, 경북 영천 사업장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기 분양에 실패해 사업이 장기화되면 부실 위험이 있는 사업구조지만 대부분 초기 분양에 성공하며 위험을 줄였다. 또 자체사업으로 분양한 경남 김천과 시흥 목감 사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자체사업 역시 초기 분양에 성공하며 사업 위험을 줄이고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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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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