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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2년 연속 선정 | 서정 CJ CGV 대표] 뚝심 있게 밀어붙인 해외 시장서 결실 

중국·베트남 이어 터키서도...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 이어져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CJ CGV는 국내 1위의 영화사업자다. 전국에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다. 그럼에도 실적은 매번 기대치를 밑돌 때가 많았다. 중국·베트남 등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손실 탓이다.

서정 CJ CGV 대표의 해외 시장 공략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CJ CGV는 1조1935억원의 매출과 6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8.5%가 늘었다. 특히 CJ CGV가 2006년부터 공을 들여온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 개선에 한몫을 했다. CGV의 중국법인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CJ CGV가 지난해 중국에서 동원한 관객 수는 총 27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85.3% 늘었다. 중국에서 2% 후반의 관람객 점유율을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3월에 이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J CGV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임민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중국 연결 자회사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00% 이상 증가한 2900억원으로 예상되며,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영화 시장은 지난해 52%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CJ CGV의 중국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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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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