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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아궁이스트’ 터보차저] 출력·연비 높이고, 배기가스 줄여 

산소 압축해 실린더에 공급해 엔진 성능 끌어올려 … 작은 엔진의 출력 보강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최근 속편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화제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배우 유해진씨는 본인을 ‘프로 아궁이스트’라고 칭합니다. 그가 거주하는 집의 아궁이에 불을 잘 붙이는 본인의 모습을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 겁니다. 유해진씨는 어떻게 아궁이의 불꽃을 점화하는 데 ‘프로’가 된 걸까요. 비밀은 그가 사용하는 부채에 있습니다. 불을 잘 붙이려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데, 유해진씨는 마치 터보 장치를 장착한 것처럼 배우 남주혁씨 대비 빠르게 부채질을 합니다. 덕분에 아궁이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많아지고 불도 잘 붙는 거죠.

자동차에도 ‘프로 아궁이스트’ 역할을 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터보차저(turbocharger)라는 장치입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자동차 엔진도 경량화(downsizing)하는 추세입니다. 작아지는 엔진의 출력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중 터보차저는 산소를 압축해 실린더에 보다 많이 공급해주면서 엔진 성능을 높이고 연비도 높여주는 장치입니다. 자동차의 ‘프로 아궁이스트’를 만나기 앞서, 일단 가솔린과 디젤의 연소 방법부터 알아볼까요. 우리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불의 3요소로 타는 물질, 공기(산소), 발화점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타는 물질은 기름이고 공기는 있으니, 이제 온도만 발화점 이상으로 올려주면 자동차가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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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호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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