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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7 올해의 차 | COTY, Car of the Year] 벤츠 ‘E-클래스’ 최고 명차 등극 

 

김기환 기자, 김선웅 오토뷰 기자 khkim@joongang.co.kr
올해의 국산차에는 ‘말리부’ 선정 … 지난 1년 간 출시된 신차 48대 치열한 경합
메르세데스-벤처 ‘E-클래스’가 중앙일보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이하 COTY)’에 선정됐다. 지난 1년간 출시한 국내외 25개 자동차 브랜드 신차 48대를 모두 제쳤다. 이번 신차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정숙성 같은 기본기뿐 아니라 반(半)자율주행 같은 미래 기술까지 탑재해 10세대를 거치는 동안 쌓아온 E-클래스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점잖던 디자인도 보다 역동적으로 가다듬었다. “수입차뿐 아니라 국내 고급 승용차 시장을 평정했다”(나윤석 칼럼니스트) “관록과 혁신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는 호평이 쏟아졌다.

10번째 변화를 겪은 탓일까. E-클래스는 모든 면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고급 대형 세단의 중심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안락한 승차감은 물론 동력 성능까지 뛰어났다. 특히 반자율주행이나 각종 안전장비 등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최신 기술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자들로부터 왕좌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장진택 카미디어 대표는 “배울 점이 많은 차”라며 “국산 고급 세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평했다.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한 완성도는 흠잡기가 어려웠을 정도” (양정수 아우다텍스코리아 이사), “그야말로 완벽에 가깝다”(이남석 중앙대 교수)와 같은 최고의 찬사를 얻어냈다.

E-클래스를 위협했던 강력한 맞수는 한국GM 쉐보레 ‘말리부’였다. 말리부는 국산차 최고봉에 주는 ‘올해의 국산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점수만 놓고 보면 국산 경쟁 모델을 큰 차이로 넘어섰을 만큼 심사 위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었다. 모델명 외에 모든 것을 새롭게 개발했다는 말리부는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와 가장 높은 엔진 출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가장 뛰어난 수준의 연비까지 갖췄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2016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주행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2차 주행 심사에서 말리부의 매력은 더욱 부각됐다. 강병휘 프로레이싱 드라이버는 “고속주 회로에서 시속 250㎞ 이상으로 달리면서도 최상급의 안정감을 보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부드럽지만 안정감을 잃지 않은 서스펜션이 돋보인다”며 말리부의 주행 완성도 부분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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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호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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