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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발전량·비중 역대 최고치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힌 석탄발전 이용률은 크게 줄었지만,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원전 정비가 끝나면서 가동대수가 늘어 전년보다 대폭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각각 6.9%포인트, 2.0%포인트 늘어난 반면, 석탄은 5.2%포인트, LNG는 3.0%포인트 줄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7년 1분기 5.0%, 2018년 1분기 5.5%, 올해 1분기 7.5%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발전량은 10.9T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9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7∼8% 수준에서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고, 원전은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고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축소를 밝혔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석탄발전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포인트 감소한 72.5%로 줄었다. 정부는 1분기 중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대응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 석탄발전 출력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14일간 발령해 총 240기가 적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보령 1·2호기, 삼천호 5·6호기 등 노후석탄 4기의 가동을 중지했고 대규모 예방정비를 시행하면서 석탄발전 이용률이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60.1%로 떨어졌다.

1485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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