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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축구장 4배 크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도입 

 

규모, 연비 등 세계 최고 경쟁력… 세계 8위 해운사 도약 목표

HMM(옛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을 도입했다. HMM은 4월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에서 새로 들인 컨테이너선을 ‘HMM 알헤시라스호’라 이름 짓고,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2018년 HMM이 계약한 20척(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8척)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선박 길이만 400m에 달한다. 축구장 4개를 합한 크기로 6m 길이 컨테이너(1개가 1TEU) 2만3964개를 실을 수 있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운용 효율도 높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호는 화물 적재량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선박 승무원은 23명으로 3000~4000TEU급 선박 인력과 같다”면서 “탈황장치를 장착을 통한 고유황유 사용으로 연료비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HMM은 엘헤시라스호 확보를 시작으로 해운 경쟁력을 키워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HMM이 2018년 계약한 20척 선박의 순차 인도를 완료할 경우 선복량이 세계 8위 수준인 90만 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HMM은 24일 HMM 알헤시라스호를 곧장 유럽 노선에 투입했다. HMM 알헤시라스호 중국 청도를 시작으로 이름을 따온 스페인 남부 환적항 알헤시라스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 배동주 기자

1532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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