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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 버틴 1분기 영업익 6.4조 

 

반도체 부분 15.7% 늘며 견인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에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냈다. 당초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이 6조원대도 수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4월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6조44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3% 증가했다. 매출은 55조3252억원으로 5.61% 늘었다.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 잠정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5.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서버·PC 중심 수요가 견조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서버용 D램 가격 상승도 힘을 보탰다. 다만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6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에서 830만 대를 팔아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3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 배동주 기자

1533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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