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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암재단, 과학상 확대 개편 

 

“기초과학 강조” 이재용 부회장 제안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내년부터 호암 과학상을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상금도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증액된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상장, 순금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호암 과학상 확대 개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다지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재단은 이 부회장의 제안 이후 역대 호암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과학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학술·예술 및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시상한다. 30회를 맞은 올해까지 수상자 152명에게 상금 271억원이 수여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았다.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자문단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호암상이 ‘한국의 노벨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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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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