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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3) 이민주·최예인 노타 대표] “디지털 콘텐트 제작 기대감 높아” 

 

코로나19로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 “온라인 구매의 한계 개선될 것”

▎이민주(왼쪽)·최예인 노타 대표가 11월 19일 서울 이태원동 쇼룸에서 온라인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김현동 기자
여성 패션 브랜드 ‘노타(NOTA)’는 올해 2월 서울 경리단길에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 기존 매장의 규모가 작아 일반 고객이 들기엔 어렵다고 판단해 매장을 넓힌 것이다. 그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최예인 노타 대표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동네에 단골손님들이 늘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며 “매출의 80% 가량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ONE OF THE ABOVE(또 다른 선택지)’에서 첫 글자를 따온 노타는 패션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를 지녔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2017~18년 연속 S/S 인디브랜드페어에 참여했다. 또 패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톱10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체 쇼룸을 비롯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하이쇼룸 전시장 등에 입점해 있다.

비교적 신생업체라 매출 규모는 2억~3억원 정도로 크지 않다. 대부분의 판매는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우를 비롯해 29㎝·무신사·위즈위드 등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최예인 대표는 “해외의 경우 중국과 일본 백화점에 진출해서 매출의 20~30%를 내고 있다”며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Online 동대문 패션 페어’를 통해 해외 비즈니스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번 페어를 계기로 브랜드의 디지털 콘텐트를 제작하고, 패션필름을 만드는데 기대감을 표했다. 최 대표는 “소규모 업체로서 일일이 디지털 콘텐트를 제작하기 부담스러운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지원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로 연결되는 점 역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직접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려는 고객이 있어 쇼룸을 마련한 것도 있는데, 온라인 패션 페어를 통해 기존 온라인 구매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 쇼호스트가 나서서 우리 옷을 보여주고 설명하면 고객들도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게 DDP는 청소년기를 보낸 추억의 장소다. 직접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매일같이 드나드는 지금은 ‘패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이 됐다. 신생업체로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받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최 대표는 “어릴 때는 단순히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원부자재 구입을 위해 미처 몰랐던 구석구석을 다니는데, 갈 때마다 문을 닫는 매장이 느는 것 같아 위기를 실감한다”며 “온라인 동대문 패션 페어와 같은 언택트 플랫폼을 통해 동대문 패션 상권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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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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