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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확대 

 

음압 병상 삼성서울병원 12개, 강북삼성병원 3개 추가키로

▎지난6월 입국한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확대한다.

삼성의료원 산하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12월 2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병상에 12개를 더한 20개 병상,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4개 병상에 3개를 추가한 7개 병상까지 늘렸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립대병원 17곳과 민간 상급종합병원 42곳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환자 용도로 확보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병상이 부족하자 내린 조치다. 서울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중환자 전담 병상이 8개 남은 상태였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병상 수 1985개)은 20개 이상, 강북삼성병원(병상 수 689개)은 7개 이상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서울 ‘빅5 병원’ 중에선 처음으로 정부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6일까지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한 음압 병상을 기존(17개) 대비 3개 더 늘릴 방침이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 운용 계획으로 입원 일반 중환자와 응급 치료, 중증환자 수술 등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경북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제공했다. 8월에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 김유경 기자

1566호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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