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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율구조조정 돌입, 2개월 내 매각 완료 총력 

 

예병태 사장 “ARS 프로그램 통해 차질없이 매각 성사될 것”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 사진:연합뉴스
유동성 위기를 맞은 쌍용자동차가 2021년 2월 말까지 회생절차를 면할 시간을 벌었다. 쌍용차는 이 시간 동안 매각을 완료하고 회생절차를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법원은 2020년 12월 28일 앞서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2개월간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당분간 대출원리금 등 상환부담에서 벗어나 채권자 및 대주주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와 협상도 마무리해 조기에 회생절차 취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지분 74.6%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 인도 마힌드라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해외 투자 기업에 지분 25% 이상 매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쌍용차는 법원의 ARS 프로그램 승인을 통해 무리 없이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2일 노조 대의원과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매각이 더딘 것은 인도 규정 때문이지만, ARS 프로그램을 통해 차질없이 매각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윤신 기자

1567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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