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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2기 출범… ‘리튬·수소’ 시대 연다 

 

2050년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 과제 수두룩

▎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3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의 연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2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1957년생인 최 회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08년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을 거쳐 2014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사원 출신으로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그룹 내 대표 재무전략통이라는 평가다.

최정우호 2기 포스코 주요 과제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년 탄소중립 전략, 사업장 안전보건 강화, 신성장 동력 마련 등이 꼽힌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향후 30년을 내다본 초장기 과제인 탄소 중립전략은 철강사로서 쉽게 풀기 어려운 숙제다.

탄소 배출을 '0'에 가깝게 만드는 수소환원제철법은 아직 업계에선 '꿈의 제철법'이라 불릴 정도로 난제다. 신기술 개발을 꾸준히 추구하는 한편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개발, 저탄소 사회 기업활동 강화 등 사회공헌으로 탄소 감축을 간접 구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수소경제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 구상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새 돌파구 확보와 함께 신사업 진출 효과도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양·음극재 등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리튬·니켈·흑연 등의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 확대를 통해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 차완용 기자

1576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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