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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온라인 병행 주총… 실시간 소통 

 

3시간18분 만에 마무리… 대표이사 선임안 등 원안 모두 통과

▎ 사진:삼성전자
200만 명이 넘는 ‘동학개미’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 정기 주추총회가 3월 17일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온라인 중계가 최초로 도입된 주총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엔 수원컨벤션센터 3층만 대관했지만, 올해는 주주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고려해 1층까지 대관했다. 원래라면 7000석 이상 가능한 면적의 공간이지만, 2m 간격 유지를 위해 1200석의 좌석만 배치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 475명을 비롯해 기관투자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을 포함해 총 900명이 자리했다.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올해는 참석 주주들이 지급받은 전자표결 단말기로 모든 안건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기존의 “박수로 통과하겠습니다”는 풍경은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3시간 18분만에 끝났다. 사내·사외이사 재선임과 특별배당금 승인,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안건 표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일부 주주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주총 의장으로 나온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코로나19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정기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범위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장에 오지 않은 주주들과 온라인 소통에도 나섰다. 주주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총 전 과정을 지켜보고, 질문 게시판을 통해 직접 질의를 올렸다. 김 부회장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을 보며 답변하기도 했다.

- 차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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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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