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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수사, 재계에 일파만파 

 

정선구 중앙일보 산업부 기자
검풍(檢風)’으로 불리는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가 올겨울 추위보다 더 매섭게 몰아닥치고 있다. 그리고 그 한파 속에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 ·LG ·롯데 등 4대 그룹은 압수수색 수모까지 겪었다. 각 그룹 핵심 임원들도 출국금지 상태에서 줄줄이 소환됐다. 사상 유례없는 초강도 조사에 재계 전체가 불안에 휩싸여 있는 것이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생각이다. 당장 그룹들은 검찰 조사에 대비하느라 임원 인사와 새해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었다. 삼성의 한 계열사 임원은 “통상 너댓 시간 이상 걸리는 사업계획 회의가 두 시간도 안 돼 끝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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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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