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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해적판과의 전쟁  

The Enemy Strikes Back 

Victoria Murphy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매크로비전(Macrovision) 본사 구내 식당 뒤편에 음반 ·비디오 불법 복제와의 힘겨운 전쟁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 있다. 매크로비전 직원들은 이곳을 ‘새장’이라고 부른다. 통제가 엄격한 35평 공간에 1,900여 대의 최신 PC와 DVD 플레이어들이 2.5m 높이로 쌓여 있다. 매크로비전의 복제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준비된 것들이다. 매크로비전은 디스크와 테이프에 사소한 결함 코드를 삽입한다.



그러면 원판은 어느 플레이어에서든 잘 돌아가지만 복제판은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다. ‘새장’에서 조금 떨어진 한 연구실에서는 엔지니어 10여 명이 모든 기기의 아날로그 신호와 색감을 체크한다. 매크로비전 기술이 영상이나 사운드를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매크로비전 직원들은 철저한 점검을 위해 1년에 한 번 굿 가이스(Good Guys)나 서킷 시티(Circuit City) 같은 전자기기 매장으로 향한다. 복사방지 코드가 장착된 DVD를 매장에 진열된 VCR에서 VHS 테이프로 복사한다. 복사 테이프를 매크로비전으로 가져와 여러 VCR와 TV가 복합된 6,000가지 시스템에서 재생해본다. 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도 깨끗하게 재생될 경우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연락해 결함을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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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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