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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최고 특권은? “나눔”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손용석 기자
최근 교보생명과 대한전선 등 기업 오너들이 ‘법대로’ 상속세를 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바람직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을 분리해야 한다. 선진국에서처럼 개인적인 차원에서 더 활발하게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봉사가 아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례1 “얼마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을 위해 써 주십시오.” 직전 해에 고작 1억원을 기부했던 모 기업이 기부단체에 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단체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지만 곧 배경을 이해하게 됐다. 그 기업은 얼마 전 오너 2세들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눈총을 받았던 회사였다.



사례2 “정당하게 써라.” 지난 3월 타계한 설원량 대한전선 전 회장이 유가족에게 남긴 유언이다. 유가족들은 지난 9월 말 국내 상속세 금액 중 사상 최대인 1,355억원을 자진 신고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대한전선의 주가는 발표가 있은 다음날 6%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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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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