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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황 업고 내수‘기지개’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최근 세계 미술 시장은 지칠 줄 모르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뉴욕에서 2,240만 달러(약 235억원)에 팔린 마크 로스코의 에 이어 미국의 조각가인 데이비드 스미스의 작품이 2,380만 달러(약 250억원)에 낙찰되는 등 미술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아직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미술시장에도 한 줄기 희망을 준다. 최근 실시한 K옥션과 서울옥션 경매결과를 보면 미술 마니아들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시장에 있어 가을은 경매와 기록 경신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소더비겾㈇?뵈섯?비롯한 세계 주요 경매회사들이 일제히 가을 경매를 하면서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물론 미술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을 때는 거꾸로 우울한 소식들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가을은 세계 미술 시장의 유례없는 호황을 유감없이 반영했다. 경매회사마다 최고의 낙찰률 ·낙찰금액 ·부문별 최고 가격 ·작가별 최고 가격 등 온갖 새로운 기록들을 앞다퉈 세워 연일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일 먼저 외신의 톱을 장식한 것은 마크 로스코(Mark Rothko?903~70)의 (Homage to Matisse)였다. 이 작품은 11월 8일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2,240만 달러에 팔림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작품(Post-War and Contemporary)으로서는 최고의 가격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작품 사진과 더불어 톱뉴스로 다루면서 “뉴욕 미술품 경매에 돈이 몰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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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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