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풍자로 되돌아보는 현대사 

연극 <마르고 닳도록> 

김아형 기자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을 알기라도 하는지 공연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즐거운 공연들로 가득하다. 이들 가운데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란 평을 들었던 연극 (사진)이 가족과 보내는 연말 무대로 권할 만하다. 극단 차이무의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은 지난 2000년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3’, 한국연극협회의 올해의 연출상,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마피아들이 1965년 안익태 선생이 사망하자 한국정부로부터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받기 위해 36년간 ‘마르고 닳도록’ 한국과 접촉한다는 독특한 발상으로, 65년부터 2001년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웃음과 풍자로 되돌아본다. 스페인 마피아들은 새마을운동과 10?6사건,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한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겪은 뒤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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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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