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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폐지·신설 팽팽 벤처기업은 꾸준히 늘어 

스톡옵션 존폐 논란 

남승률 기자
삼성과 포스코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제도를 폐지했다. SK와 현대자동차는 이보다 앞서 스톡옵션 지급을 중단했다. 반면 LG는 성과 연동형 스톡옵션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당장 목돈을 쥐어 주기 어려운 벤처기업은 스톡옵션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스톡옵션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장면 1



2003년 7월 16일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삼성전자 차영수 상무가 2분기 실적과 전망을 설명하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와의 문답이 이어지던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톡옵션 폐지에 따른 삼성전자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MS가 7월 8일(현지 시간)에 스톡옵션을 폐지하는 대신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주식을 지급한다고 밝혀 스톡옵션 존폐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였다. 차 상무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는 “MS의 경우 스톡옵션 물량이 워낙 많아 주가에 영향이 크지만, 삼성전자는 스톡옵션을 줄 수 있는 주식 한도가 15%에 불과하고 지급한 스톡옵션도 3%대여서 시장에 별 영향이 없다”며 “경영 성과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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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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