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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료 ‘멸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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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Manes 기자
디지털 자료를 보존하려면 백업부터 해둬야 한다. DVD에 저장한 사진 앨범을 20년 뒤에도 재생해 볼 수 있을까.아이들이 동물원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로 멋지게 찍었다고 하자. 하지만 운이 없거나 조심하지 않으면 손자들은 사진을 영영 못 보게 될지 모른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디지털 프로젝트 관리자 윌리엄 르퍼지는 “흔히들 디지털 사진 ·음악파일 ·소득 신고서 ·e메일을 쌓아두지만 디스크는 결국 고장 나게 마련”이라며 “백업해 두지 않으면 데이터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한다면 이 상황에 10억 정도를 곱해 보라. 그러면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정보 보존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게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대는 2003년에 디지털 정보가 연간 17.7엑사바이트(EB), 즉 177억 기가바이트(GB)가 생산된다고 분석했다. 이후 정보량은 계속 늘었다. 요즘 문서 ·사진 ·건축 도면 ·고화질 비디오 항공기 설계 같은 정보는 처음부터 디지털 형태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정보를 보존하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 서랍에 종이 한 장 달랑 넣어두는 것과 다르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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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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