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와인과 사람 ] 미셸 롤랑, 백세주를 마시다 

전통주와 와인의 만남 

글 손용석 기자 / 사진 정치호 기자


국내 와인 시장이 해마다 30% 가까이 성장하면서 전통주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이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을 만나 전통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살폈다.미셸 롤랑(Michel Rolland · 59)이 잔을 들었다. 그는 잔에 담긴 낯선 황금빛 액체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와인처럼 흔들어 보기엔 잔이 작아 보였다. 눈을 지그시 감으며 코를 잔 가까이에 댔다. 이렇게 몇 번을 되풀이해 향을 맡은 그는 이윽고 잔에 입을 살짝 적셨다. 입안에 머금은 채 그 향을 제대로 느끼려는 듯 입 속으로 공기를 빨아들였다. 후루룩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감았던 눈을 뜨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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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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