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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이야기] 러시아·중국 부자의 미술품 사랑 

 

글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일본에 저항하는 거리 놀이를 표현한 쉬베이훙의 1939년작 는 홍콩 소더비에서 86억원에 낙찰됐다.러시아와 중국 부자들은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자국 미술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고, 세계 컬렉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러시아 소치에 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막대한 ‘자금’ 공세를 퍼부은 소치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러시아의 힘을 실감케 한다. 소치는 평가보고서에서 꼴찌를 했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평창이 약 500억원을 유치전에 쓴 데 비해 소치는 75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한다.



소치의 후원사는 가스프롬이란 러시아 기업이다. 세계 두 번째 산유국 러시아의 국영가스 기업인 이 회사는 세계 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유럽 가스 시장의 25%를 점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회장은 러시아의 제1 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06년도 순이익이 23조원에 이른다고 하니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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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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