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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고상하면 공도 잘 맞을까 

 

글 남화영 <골프 다이제스트> 기자
골프장 이름 때문에 헷갈릴 때가 많다. 골프장 수가 급격히 늘면서다. 주인이 바뀌거나 코스를 새로 정비하면서 간판을 바꿔 다는 골프장도 적지 않다. 그래서 이름이 바뀐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옛날 이름을 부르거나, 전혀 다른 골프장 이름을 부르는 ‘치매 골퍼’가 더러 있다.
서울, 남서울, 서서울, 뉴서울, 동서울(현 캐슬렉스)…. 서울이 들어가는 골프장은 이뿐만 아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남양주의 ‘해비치서울’에다 2월에 문을 연 ‘아난티클럽서울’까지 숱하게 많다. 경주에 있는 ‘우리CC(우리골프클럽)’에서 라운드 약속을 잡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당일 아침 서둘러 백을 챙기고 내비게이션에 아무 생각 없이 ‘우리컨트리클럽(woori-cc.co.kr)’을 선택하면 황당할 것이다. 아마도 전남 장성의 6홀 미니 코스에 도착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육지로 연결돼 있다면 ‘우리들컨트리클럽’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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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호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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