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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귀와 잘난 와인이 어찌 이리 잘 맞나 

 

글 손용석 기자·사진 LG트윈와인 제공
입맛이 안 당기면 아무리 좋은 보양식도 소용이 없다. 한여름 쫄깃한 아귀찜 한 입에 시원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이 더위에 지친 입안을 자극한다.
“외식을 할 때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고 느껴질 때가 바로 집사람 생각이 날 때예요. 여기 음식이 다 그래요.” 6월 말 허 화백을 만난 곳은 서울 마포경찰서 건너편에 있는 진미식당.



충남 서산 출신의 모녀가 운영하는 이곳은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집이다. 하지만 이날 허 화백이 와인과 어울릴 것으로 주문한 메뉴는 아귀찜과 꽃게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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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호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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