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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7700억 삼성중공업과 맞먹죠”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 

글 김지연 기자·사진 김현동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회사는 드물다. 드러나지 않는 기업 ‘머크’는 3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 장수 비결은 뭘까.
머크(Merck).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 안다면 무릎을 ‘탁’ 칠 것이다. 한국머크의 유르겐 쾨닉(Juergen Koenig·55) 사장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한다.



“제 취미는 주말에 백화점에 들러 마케팅 방식을 알아보는 거죠. 어느 날 TV 매장에 갔는데, 한 고객이 매장 직원에게 그 제품이 머크의 액정을 사용한 건지 묻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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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호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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