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술과 50년 영화 인생 15년 이젠 내 속을 채워야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글 기선민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murphy@joongang.co.kr 사진 최승식 중앙일보 기자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7일 개막한다. 올해 부산 영화제의 빅 뉴스는 단연 김동호(73) 집행위원장의 퇴임이다. 그는 15년간 자타 공인 부산영화제의 ‘얼굴’이자 상징이었다. 문화체육부 차관, 영화진흥공사 사장, 공연윤리위원장을 지낸 그는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위원장, 김지석 프로그래머 등 열혈 영화인들과 뜻을 함께해 ‘문화의 불모지’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큰일을 저질렀다.



‘아시아 신인감독을 발굴해 세계에 소개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부산영화제는 1996년 첫 회에 18만 명이 관람하는‘대박’을 터뜨렸고, 남포동 일대를 젊은 관객들이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5년 만에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 잡았고,경제효과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통틀어 최고의 문화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영화제의 고속성장 뒤에 ‘김동호 파워’가 있었음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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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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