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유리에 영혼을 담는 여자 

 

글 | Lorraine Cademartori 기자
앨리슨 버거는 어렸을 때 유리병 속에 반딧불이를 잡아 넣곤 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매력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유리 조각품으로 빛을 잡는다(분유리·녹은 유리 방울에 바람을 불어넣어 일정한 모양을 만들어 낸 유리 제품).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조명기구들은 빛을 발산하는 그릇이죠. 제가 하는 작업은 다양한 밀도를 가진 물체 안에 섬세한 빛을 담는 일입니다”고 말한다.



십대 시절 고향 댈러스에서 우연히 분유리 제조 공방에 들러 기웃거리다가 ‘방해꾼’이 된 적이 있다. 그 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학위를 받고 프랭크 게리 공방에서 경험도 쌓았다. 이런 경력은 작품에 스며들었다. 제도공의 치밀함과 조각가의 유연성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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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호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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