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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 Celebrity ②] 이병철 회장의 유별난 Montblanc 사랑 

 

글 명수진 패션 칼럼니스트·사진 몽블랑 제공
건조한 ‘하이테크’ 시대의 메마른 감성 밸런스를 맞춰주는 ‘하이터치’ 아이템, 바로 만년필이다. 전자메일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만년필이 사랑 받는 이유는 단순한 필기구를 넘어 사회적 성취감의 표현이자 소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명사들의 손에 손을 거치며 완성돼온 몽블랑 펜의 아주 지적인 역사.
1990년 10월 3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분리됐던 동독과 서독 총리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독의 헬무트 콜, 동독의 로타어 데메지에르 총리가 통일조약에 서명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순간이자 냉전체제 종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이 역사적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한 것은 다름아닌 몽블랑의 ‘마이스터 스틱149’ 펜이었다. 두 총리가 나란히 이 펜으로 통일조약에 서명한 것이다. 이 펜은 같은 해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헬무트 콜 총리가 만나 소비에트·저머니 우호조약에 서명할 때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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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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