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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노모의 거침없는 돌진 

인도네시아 블루버드, 중산층 성장에 발맞춘 물류 서비스로 부상하다. 

JEFFREY HUTTON 포브스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리조트 도시 ‘누사 두아’의 호텔 앞에 택시 운전사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쳤다.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간 노니 푸르노모(Noni Purnomo, 45)는 경영진 회의를 위해 입구로 들어갔다. 호텔은 푸르노모가 경영하는 택시회사 블루버드(Blue Bird)와 공항 셔틀 서비스 전속 계약을 체결하려 했었다. 블루버드가 전속이 되면 지역 택시 운전수들은 손님을 받을 수 없었다.

분위기가 험악한 가운데, 푸르노모가 휴전을 제의했다. 잔뜩 화가 난 남자 수십 명과 그녀가 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인간적 매력과 굳건한 의지를 번갈아 보여주던 그녀는 상대편 대표에게 불만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협상이 진전되기 시작했고 양측은 블루버드가 품질기준 및 가격을 감독하는 조건으로 사업 분배에 합의했다.

“그들은 싸움에 임하는 자세로 나왔다”고 푸르노모가 말했다. 그녀는 논쟁의 중심에 있던 리조트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여성이라는 점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 내가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걸 상대도 알았다. 여성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걸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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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호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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