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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재산 

 

뉴욕의 전설적 부동산 투자자 솔의 상속자들은 지독했던 재산분쟁을 극복하고 솔의 제국을 16배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뉴욕시 최대의 건물주로 군림했던 솔 골드만(Sol Goldman)의 유산은 아직 살아 숨쉬는 중이다. 상속자들은 맨해튼, 특히 37번 가와 84번가 사이 매디슨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 스카이라인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법률 문서는 솔의 부인 릴리안(Lillian)과 그 자녀들이 1987년 솔의 사망 이후 얼마나 쓰디쓴 재산 분쟁을 벌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려준다. 5년에 걸친 치열한 소송 끝에 릴리안과 4명의 자식(제인·앨런·에이미·다이안)은 솔의 유산 3분의 1을 릴리안에게 주고, 자식들은 나머지 3분의 2를 공평히 배분하는데 합의했다. 릴리안은 2002년 사망했다.

솔은 혼자 조용히 부동산 거래계약을 진행하는 사람이었다. 1973~74년 부동산 폭락으로 자산의 거의 절반을 잃은 다음에는 대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아주 보기 힘든 투자 방식이다. 그런 방식으로 그는 페닌슐라 호텔과 마크 호텔, 올림픽 타워를 결국 손에 넣었다.

차입 비중을 낮추는 아버지의 보수적 투자 방식을 그대로 계승한 제인(60·그림)은 솔릴(Solil, ‘Sol’과 ‘Lillian’의 합성어)의 공동회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일상적 운영 사항을 직접 점검한다. 오빠 앨런(73)이 제인과 같은 책임을 지고 있었지만, 건강상 문제가 생긴 후에는 공동회장직만 유지한 채 역할을 많이 줄였다. 에이미(62)와 다이앤(70)은 ‘선임 자문’으로 있다. 상속자들은 각자 30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가치가 10억 달러였던 지분이다. (제인을 비롯한 상속자의 사촌들이 보유한 자산 및 사업 가치까지 모두 포함한) 골드만 가족의 재산은 총 137억 달러가 넘는 걸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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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호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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