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도시가 미래다 

 

포브스 발행인
급변하는 경제 속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일까? 어떤 유산을 이어가고, 어떤 관행을 버려야 할까? 지금 손에 쥔 걸 잃지 않으면서 진화할 방법은 무엇일까? 전세계 도시들이 궁금해하는 바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국 모든 논의는 글로벌 경제 속 미국의 위치 찾기로 귀결된다.

미국과 무역을 원하는 국가에 돌을 던지는 방식으론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 그보다는 산업 전반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가와 인재, 자본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길목을 가로막지 말고 빠져야 한다. 그러면 위대함이 알아서 제 궤도를 이어갈 것이고, 도시에서 도시로, 지역에서 지역으로 확장될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위대해지는 법을 알고, 이를 발휘할 수 있는 자유를 가졌다. (규제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한 덕분에) 규제에도 속박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또한 위대해지는 법을 알았지만, 디트로이트의 상품은 유형의 제품이다. 시류를 못 따라가는 규제당국조차 디트로이트가 생산하는 게 무언지 알다 보니 디트로이트는 가는 길목마다 당국과 협상을 벌이며 노동규제 등의 방해물을 걷어내야 했다.

연방정부의 역할은 디트로이트와 실리콘밸리가 각자 최상의 모습을 발휘하도록 내버려 두는 거다. 연방규제가 줄어든다면, 도시와 각 도시의 기업가는 알아서 생존하고 번영하는 법을 찾아낼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701호 (2016.1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