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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추락하자 급부상하는 기업용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 세계 기업들은 이 기술을 이용할 기회를 찾아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맞은편에 있는 저지 지역에는 유리와 철골로 지은 오피스 타워가 있다. 꼭대기에는 DTCC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월스트리트 외부 사람들은 증권예탁결제원(DTCC)이 차지하고 있는 이 건물에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파생상품 등 48조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의 증권 기록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1970년대 월스트리트는 젊은이들이 로어 맨해튼에서 토굴 같은 길목을 따라 중개업체 사이를 뛰어다니며 주권을 배달하는 당시의 거래 방식을 바꾸고자 DTCC의 전신을 설립했다.



DTCC는 지금도 금고에 종이 주권을 가지고는 있지만 매일 처리하는 거래 9000만 건에 대한 기록은 여러 장소에 백업을 갖춘 서버에 전자상으로 보관한다. 130개 국가의 금융기관과 거래소 수천 곳은 자산 수탁, 청산, 처분, 기타 사무 업무 처리를 위해 DTCC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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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호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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