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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테마별 핫 플레이스 | 중식 TOP 20 

군산 지린성 ‘고추짜장’ 인기몰이 

이진원 기자
포브스코리아는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함께 전국 맛집 80선 중 중식 부문 Top 20를 소개한다.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의 차량도착수로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들을 뽑았다.

중식 핫 플레이스 1위 왕좌에는 군산의 지린성이 올랐다. 지린성은 대표적인 군산 맛집 이성당(베이커리) 다음으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명소다. 이곳엔 짜장류와 짬뽕류밖에 없으며 고추짜장이 유명하다. 청양고추, 새우,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짜장소스가 면과 따로 나온다. 이곳을 찾을 때는 긴 대기 줄과 궁극의 맵기를 각오해야 한다.

2위 고구려짬뽕집 본점은 시흥의 짬뽕 맛집이다. 비슷한 이름의 짬뽕집이 있어서 그런지 이곳에 가면 “고구려짬뽕집은 체인, 가맹 사업에 일체 관련하지 않는다”고 써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옛날짬뽕은 일품인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로 사랑받고 있다.

3위도 군산 맛집 복성루가 차지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쌀과 물자를 수탈해 간 항구도시였다. 1899년 개항 후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를 중심으로 중화요리를 파는 중국집이 대거 생겼다. 중국집들이 서로 경쟁하며 맛을 겨뤄온 역사를 가진 만큼 맛집이 많다. 특히 군산 짬뽕은 어디를 가나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며 짬뽕특화거리도 조성됐다. 이 중 군산 3대 짬뽕에 속하는 복성루는 허름한 외관에서 맛집 포스를 강하게 풍긴다. 짬뽕은 세숫대야만 한 그릇에 나오는데 푸짐한 각종 해물과 돼지고기로 승부한다. 특이한 메뉴는 멀건 소스와 면이 따로 나오는 물짜장이다. 해물누룽지탕과 비슷한 느낌이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면 위에 계란 프라이를 얹어 나온다.

4위는 천안에 있는 이봉원의봉짬뽕이다. 개그맨 이봉원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짬뽕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는 평이다. 프리미엄 짬뽕은 차돌박이, 해물, 버섯이 듬뿍 들어간 것이 차이점이다.

5위 몽중헌 청담점은 딤섬이 맛있기로 유명한 고급 중식당이다. 동네에 어울리는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며 비즈니스 미팅, 가족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딤섬 스페셜 코스가 인기 메뉴이고 다양한 딤섬을 골라 맛볼 수 있다.

6위는 김포에 있는 진흥관이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보통 옛날짜장+해물짬뽕+탕수육의 조합으로 주문한다. 특히 진흥관은 탕수육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고기가 꿔바로우처럼 넓적하고 두꺼워 가 위로 잘라 먹지만, 튀김옷은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럽다는 평가가 많다.

7위는 시흥에 있는 진짬뽕이다. 서까래가 있는 한옥 건물의 진짬뽕은 면보다 건더기(돼지고기, 홍합, 오징어, 목이버섯)가 더 푸짐하고, 국물이 깔끔해 밥을 말아먹는 것이 좋다고 많은 이가 추천한다. 짬뽕 국물에 바삭한 납짝만두를 찍어 먹는, 진짬뽕 특유의 먹는 방법이 많이 회자된다.

8위에 오른 공주 동해원은 전국 5대 짬뽕집으로 불린다. 이곳의 메뉴도 짬뽕, 짜장, 탕수육뿐이다. 불맛이나 조미료 감칠맛으로 꾸미지 않은, 특색 있는 묘한 짬뽕 맛을 자랑한다.

9위는 짬뽕지존 오산점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홀에는 명품 짬뽕을 지향한다는 문구가 보인다. 그래서 일반 중국집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이며, 숯불향 지존짜장과 조갯살이 가득한 지존짬뽕이 인기 메뉴다.

10위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목란이다. 스타 셰프 이연복의 맛집인 이곳에 가려면 몇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주택을 개조한 아담한 사이즈의 목란은 동파육, 멘보샤, 전복 냉채가 대표 메뉴다. 동파육은 생삼겹살을 6시간 조리해 식감이 부드럽고 곁들여 나오는 청경채에 싸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멘보샤를 베어 물면 바삭한 빵과 새우살이 입에서 녹아 사라진다. 전복냉채도 꼭 맛보아야 하는 메뉴로, 양배추 위에 부드러운 전복을 겹겹이 쌓고 상큼한 붉은 소스를 얹어 나온다.

그 외 20위권에는 몽중헌 방이점(11위), 아산 목화반점(12위), 군산 왕산중화요리(13위), 강릉 교동반점(14위), 강화 금문도(15위), 뿅의전설 야탑직영점(16위), 군산 빈해원(17위), 강동구 차이나린찐(18위), 인천 연경 차이나타운본점(19위), 몽중헌 대치점(20위)이 포함됐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202호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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