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혁신기업 TOP 100’ 중소기업 리그에서는 작지만 세상을 바꿀 만한, R&D(연구개발) 중심의 강소기업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포브스코리아가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석 전문기업 아스타뮤제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의 파급력, 혁신 개방성, 혁신인재 중심으로 혁신을 정량화해 파워 혁신기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1. 바이오시네틱스

혁신인재 집적도: 0.6923, 혁신인재수: 9, 임직원수: 13

바이오시네틱스는 나노 입자화 기술 및 나노 약물전달시스(DDS)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 의약품 개발과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시네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NUFS(Nanoparticulation Using Fat and Supercritical fluid)는 난용성 유기화합물을 나노입자화하는 기술이다. 즉, 물에서 거의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을 물에서 잘 풀리는(분산되는) 물질로 변형하는 원천 나노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네틱스 구성원 13명 중 9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김갑식, 박주원, 조영태, 박경문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는 ▶신규 의약품 조성물(특허번호 PH12017501081B1) ▶아프레피탄트 의약품 조성물(US10058510B2) ▶초음파를 이용한 도세탁셀 하이드레이트(docetaxel hydrate) 조제방법(KR101508302B1) 등이다.

2. 선바이오

혁신인재 집적도: 0.5652, 혁신인재수: 13, 임직원수: 23

선바이오는 안전한 생체적합 고분자(PEG)를 의약품 또는 기타 목표물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하는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및 신약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본부는 바이오신약사업부와 임상연구팀으로 나눠 운영하며 현재 총 7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바이오 소속 13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노광, 안민정, 손병희, 현창민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로는 ▶폴리에틸렌 글리콜 하이드로겔 주입(KR101637883B1) ▶구강건조증의 예방·치료·개선용 폴리에틸렌 글리콜 유도체를 포함하는 구강 청결제 및 약학적 조성물(KR101526258B1) ▶모발 처리제 조성물, 모발 처리제 및 이를 이용한 모발 처리 방법(KR100862651B1) 등이 있다.

3. 툴젠

혁신인재 집적도: 0.4590, 혁신인재수: 28, 임직원수: 61

툴젠은 유전자가위 3종을 모두 독자 개발했다. 이 중 최근 학계와 생명과학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Cas 시스템 유래 유전자가위를 국내 최초로 사업화했다. 툴젠은 최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혈우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직원 중 56%가 연구개발 전문 인력이며, 연구개발 성과를 특허화하는 변호사 등 전문 인력도 4명 있다. 툴젠 소속 28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조승우, 김진수, 김석중, 김소정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로는 ▶Campylobacter jejuni CRISPR/CAS 시스템 유래 RGEN을 이용한 게놈 편집(US10519454B2) 등이 있다.

4. 안지오랩

혁신인재 집적도: 0.4444, 혁신인재수: 8, 임직원수: 18

안지오랩은 혈관신생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혈관신생억제제를 이용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 안지오랩의 혈관신생 억제 효능을 가진 후보물질에는 단백질, 단일 화합물, 천연물추출물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특허 60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약연구팀(바이오, 천연물의약품), 건기식연구팀, 약효평가팀, 분석팀에 연구 인력 1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지오랩 소속 8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김민영, 이희숙, 함종천, 박병영, 박은규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로는 ▶멜리사 잎 추출물의 분획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KR102121969B1) ▶신생혈관 및 MMP 억제 활성을 갖는 멜리사 잎 추출물의 분획물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AU2008289713B2) 등이 있다.

5. 이비테크

혁신인재 집적도: 0.4333, 혁신인재수: 13, 임직원수: 30

이비테크는 전자가속기 제작/판매와 전자선 조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전자선 및 전자가속기 전문가 그룹이다. 총 1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연구소는 전자선을 이용한 재료, 소재, 부품, 제품 및 공정의 연구개발을 위해 대학, 기업체, 국책연구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비테크 소속 13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강원구, 김인수, 김진규, 한범수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는 ▶회절 격자 선택 유형 위상 대비 X선 영상 시스템(KR101678596B1)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KR101426245B1) ▶선형 전자 가속기를 사용한 X선 변환기(KR101438165B1) 등이다.

6. 노브메타파마

혁신인재 집적도: 0.4000, 혁신인재수: 4, 임직원수: 10

노브메타파마는 대사질환 관련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사질환 치료제 원천기술(내인성 펩타이드)로 펩타이드 신약 CZ(사이클로지)를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노브메타파마 소속 4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정회윤, 이헌종, 양승희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는 ▶CHP-복막 섬유증의 개선 또는 치료를 위한 CHP CYCLO-HIS PRO를 포함하는 조성물 ▶아모디아퀸 및 항당뇨병 약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등이다.

7. 피플바이오

혁신인재 집적도: 0.3750, 혁신인재수: 9, 임직원수: 24

피플바이오는 올리고머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측정하는 SIMDS(Spiking & Incubation Multimer Detection System)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I-MDS 기술은 알츠하이머 등 질병 진단에 활용한다. 이 기술은 고가의 분석장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레이트 리더(Plate Reader)기를 이용해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다. 피플바이오 소속 9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안성수, 심규환, 임근택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는 ▶응집체 형성 폴리펩타이드의 응집체 형태 검출 방법(KR102086852B1) ▶치매를 동반한 파킨슨병 진단방법 및 진단키트(KR102143190B1) ▶응집체 형성 폴리펩타이드의 응집체 형태 검출 방법(KR101658620B1) 등이다.

8. UXN

혁신인재 집적도: 0.3500, 혁신인재수: 7, 임직원수: 20

UXN은 당뇨 진단 및 관리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에 최적화된 무효소식 나노다공성 백금 혈당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무효소식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인 Always CGM을 사업화하고 있다. 특허 2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UXN 소속 7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부한길, 장래규, 박세진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는 ▶나노입자 콜로이드 및 나노다공성층의 제조방법(US10687746B2) ▶콜로이드 및 나노다공성층의 제조방법(US10040948B1) ▶맥아당 차단층이 있는 포도당 감지 장치(US10107776B1) 등이다.

9. 에브리봇

혁신인재 집적도: 0.3333, 혁신인재수: 10, 임직원수: 30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관련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듀얼스핀 방식 보급형 물걸레 로봇청소기인 RS500을 출시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 72.4%, 흡입·걸레 겸용 로봇 청소기 27.6% 등이다. 대표 제품 EDGE(물걸레 전용)는 2020년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M/S) 25.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48.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87%, 해외 13%이다. 에브리봇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 R&D 과제를 맡아 자체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도 확보했다. 에브리봇 소속 7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김봉윤, 정우철, 송창남 등이며, 고득점을 받은 특허로는 ▶로봇청소기 및 그 제어 방법 (US10624517B2) 등이 있다.

10. 비엔에프코퍼레이션

혁신인재 집적도: 0.3200, 혁신인재수: 8, 임직원수: 25

비엔에프코퍼레이션은 친환경 첨단 소재 기업으로 전자부품 접합소재(Solder Paste, Solder bar, Solder wire 등)을 개발·생산한다. 전기·전자 부품소재의 자체기술력과 산학연의 공동연구를 통해 솔더 페이스트(Solder Paste, 배선기판 납땜 사용 소재)를 순수 국산화했다. 무연(Lead-Free) 합금 특허 7건 및 페이스트 자동공급용기 특허 1건, 페이스트 추출용 피스톤 디자인 2건, 솔더링용 저융점 고연성 무연합금 및 이의 용도 출원등록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엔에프코퍼레이션 소속 8명이 혁신인재로 평가됐다. 특허점수 상위 인물은 김태진, 김택관 등이다.

기업별·분야별 혁신인재 집적도 시각화 | 중소기업 리그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