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트위터에서 만난 브라질의 두 소년이 의기투합하여 핀테크를 창업해 유니콘 기업을 만들었다.핀테크 기업 브렉스(Brex)는 스타트업들이 법인카드를 좀 더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1월 진행된 투자금 모집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23억 달러이고 모집 자금은 3억 달러다. 9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74억 달러에서 123억 달러로 올랐다. 브라질 출신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엔히크 두부그라스(26, 사진 왼쪽)와 페드로 프란세스키(25)가 14%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분 가치는 각각 150억 달러로 추산된다.직원 수가 1000명에 달하는 스타트업 브렉스는 2012년 12월 두 공동창업자가 코딩의 미묘한 차이를 두고 트위터에서 설왕설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두부그라스와 프란세스키는 각각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 살고 있었다. 2012년만 해도 트위터에는 한 번에 140자가 넘어가는 글을 올릴 수 없었기 때문에 답답해진 둘은 말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스카이프로 자리를 옮겼다.“스카이프로 만나니까 더는 싸우지 않게 됐어요. 오히려 ‘베프’가 됐습니다.” 두부그라스가 말했다.두 친구는 바로 이듬해 파가르닷미(Pagar.me)를 창업했다. 브라질 가맹점들의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이 스타트업은 2016년 브라질에 본사를 둔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스톤이 인수했다. 매각 금액으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탠퍼드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지낼 돈은 충분히 받았다고 두부그라스는 말했다. 그러나 스탠퍼드 졸업이 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기에 1학년이었던 2017년 봄, 둘은 학교를 자퇴하고 브렉스를 창업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포브스 30세 미만 30대 기업인 금융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브렉스는 전설적 벤처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와 ‘페이팔 마피아’ 피터 티엘, 맥스 레브친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으며, 매출 3억2000만 달러를 내고 있다.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벌써 에어비앤비와 카르타, 클래스패스를 비롯해 수만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이미 많이 성장했지만 성장의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두부그라스는 말했다. “우리가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기도 하죠. 이만큼 성취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러나 할 일이 아직 더 많이 남았어요.”※ 지금도 성장 중 - 죽마고우이자 잠깐 룸메이트이기도 했던 엔히크 두부그라스와 페드로 프란세스키는 브렉스의 법인카드 영업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고객의 60%는 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