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포브스 선정 ‘믿고 보는 연기돌’은? 

 

신윤애 기자
이달의 투표 주제는 ‘포브스 선정 믿고 보는 연기돌(연기자+아이돌)은?’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선두가 바뀌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쥔 주인공을 지금 공개한다.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술꾼도시여자들], [설강화] 모두 연기돌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2PM 준호,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시크릿 한선화와 에이핑크 정은지, [설강화]에서는 블랙핑크 지수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처럼 최근 연기돌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인다. 이들은 막강한 인지도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와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근엔 단순한 감초 역할뿐 아니라 위 사례처럼 주인공으로 등장해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돌 출신’에 대한 각종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 영화, 드라마의 유망주이자 흥행 보증수표가 된 연기돌. 이들 중에서 팬들에게 가장 인정받는 연기돌은 누구일까. 아이돌챔프 앱에서 활동 중인 전 세계 K팝 팬에게 물었다.

“포브스 선정 가장 믿고 보는 연기돌을 뽑아주세요.” 투표는 주제를 공개한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약 2주간 이어졌다. 남성·여성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최근 드라마, 영화,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을 펼친 아이돌 25명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성 아이돌 부문의 후보는 더보이즈 영훈, 갓세븐 진영, 뉴이스트 민현, 엑소 디오, 아스트로 차은우, SF9 로운, 2PM 준호, 비투비 육성재, NCT 재현, AB6IX 김동현, 빅톤 최병찬, 골든차일드 보민, 임시완이었고, 여성 부문의 후보는 위키미키 김도연, 블랙핑크 지수, 오마이걸 아린, 김세정, 레드벨벳 아이린, 스테이씨 시은, (여자)아이들 미연, 케플러 최유진, 우주소녀 보나, 소녀시대 윤아,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이달의 소녀 츄였다.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남성 부문에서 뜨거운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드라마 [여신강림]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아스트로 차은우와 드라마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등 다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갓세븐 진영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1위 싸움을 이어갔다. 두 후보의 불꽃 튀는 경쟁은 투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됐고, 결국 갓세븐 진영(6만1145표)이 30표라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1위를 예상할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끝에 남성 부문에서 발생한 13만6946표 중 두 후보가 가져간 표만 무려 12만2260표. 이는 전체 투표수의 89.28%에 이른다. 두 사람의 경쟁에 시선이 쏠렸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꾸준히 득표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엑소 디오, SF9 로운, 2PM 준호, 뉴이스트 민현, 더보이즈 영훈, 비투비 육성재, NCT 재현, AB6IX 김동현, 빅톤 최병찬, 골든차일드 보민, 임시완 순으로 많은 표를 받으며 3~13위에 랭크됐다.

여성 부문에서는 [설강화]에서 여주인공 은영로 역할을 맡아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블랙핑크 지수가 첫날부터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후 지수는 투표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여성 부문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그는 총투표수인 1만6694표 중 59.97%인 1만11표를 얻었다. 지수에 이어 김세정, 레드벨벳 아이린, 우주소녀보나,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케플러 최유, 이달의 소녀츄, 오마이걸 아린, 위키미키 김도연, 스테이씨 시은, 소녀시대 윤아가 2~12위를 차지했다.

그 어느 때보다 1위 싸움이 치열했던 이번 투표에는 필리핀 팬들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 투표 참여자수와 1인당 투표횟수를 집계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93개국 중 필리핀이 두 가지 집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태국, 한국, 미국, 인도 팬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포브스코리아는 2월 28일부터 ‘제2회 FKA(Forbes Korea K-pop/K-Entertainer Awards)-최고의 팬덤은?’이란 주제로 약 3개월간 투표를 진행한다. 아이돌 부문과 배우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16강, 8강(준결승), 4강(결승)을 거쳐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최종 우승을 하는 팬덤(투표 참여자 중 1인 선정)에게는 아티스트와 커플 트로피를 수상하는 혜택이 돌아간다.


※ 갓세븐 진영은… 7인조 보이그룹 GOT7의 멤버다. 연기돌로 불리지만 가수보다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데뷔작은 2012년 방영한 KBS 드라마 [드림하이 2]다. 2014년 가수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등에 출연했다. 출연한 작품 모두에서 호소력 짙은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최근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생애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 블랙핑크 지수는… 4인조 걸그룹 BLACKPINK의 리드보컬이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설강화]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지수는 안기부장의 딸 은영로 역할을 맡아 절절한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지수는 글로벌 명품 패션/뷰티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앰배서더로도 유명한데, 특히 크리스챤 디올 21 F/W 컬렉션 의상 중 일부를 지수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브랜드 측에서 직접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203호 (2022.0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