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열심히만 일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다. 하지만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다. 성공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있다. ‘네트워킹 드리븐’이다.
‘네트워킹 드리븐(networking-driven)’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혼자의 힘으로 모든 사실을 연구하고 공부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나보다 먼저, 혹은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네트워킹해서 그 사람의 지식과 노하우를 레버리지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핵심은 네트워킹 대상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이렇게 네트워킹 기반으로 일하는 시스템과 구조를 만들면 한정된 시간 내에 남들보다 훨씬 더 문제를 빨리 풀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더 잘 풀 수 있다. 단시간 내에 문제를 탁월하게 해결하기 때문에 급격한 개인(팀, 회사)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지금보다 연봉이 10배가 오르는 건 너무 쉽고 당연한 일이 된다.

치킨집을 차린다고 가정해보자. 대부분은 치킨을 튀기는 방법부터 어느 지역에 차려야 되는지, 치킨집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들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혼자 고민하고 해결할 것이다. 닭을 맛있게 튀기는 방법도 혼자서 수천 마리를 튀긴 후에야 비로소 원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2년이 지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네트워킹 드리븐으로 생각하고 일한다면 다르게 접근하지 않을까. 한국에서 제일가는 닭 전문가, 즉 한국에서 닭을 제일 많이 팔아본 사람을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가게를 어디에 오픈할지 정하는 것부터 어떻게 튀기는지, 조리 시 어떤 애로 사항이 있는지, 닭튀김의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등을 단 하루면 알아낼 수 있다. 2년이 하루로 줄어드는 셈이다. 심지어 2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 된 지식보다도 훨씬 퀄리티가 높을 테다.

필자가 치킨집을 창업한다면 ‘후참잘(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200억원에 매각해 100억원 이상의 부를 쌓은 은현장 대표를 어떻게든 만나서 컨설팅을 받을 것이다.

인생은 공평하다. 모두에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특정한 소수는 같은 24시간으로 세상을 바꾼다. 엄청난 부를 축적해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가 유일한 변숫값이다.

대부분 나보다 먼저 태어난 사람들이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네트워킹하여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지식들은 분업화하고 내가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그러면 가정이든 직장이든 그 어디에서든 남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문제를 잘 풀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 최현일 페오펫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