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매력 컬러풀 다니엘
▎Entertainment 추천 및 심사단: 아이돌챔프, 셀럽챔프, 팬 /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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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르는 순간 강다니엘은 돌변한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여기에 매력적인 중저음이 더해지면 영락없는 ‘상남자’다. 무대 밖에서 보여주는, 눈웃음이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분위기다.2017년 엠넷의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사람들은 그의 반전 매력에 매료됐다.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비보잉과 현대무용으로 다져진 출중한 춤 실력이 방송마다 화제가 됐다. 결국 우승은 그의 것이었다.언뜻 보면 쉽게 얻은 결실 같지만 알고 보면 인고의 끝자락에서 얻은 값진 열매다. 그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견디고 또 견뎠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다. 처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출발점은 23위였다. 방송 중반 즈음 그의 일상을 담은 ‘직캠’이 공개된 다음에야 회자되기 시작했고,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데뷔한 지 어느덧 5년. 그는 이제 그토록 꿈꾸던 가수가 됐고 정상에 올랐다. 올라가는 길엔 우여곡절이 많았다. 소속사와 마찰을 겪으며 깊은 우울감에 빠져 잠시 활동을 쉰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났다. 2019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설립해 솔로 가수로서 홀로서기를 했다. 이후 그는 CEO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디느냐는 질문에 강다니엘은 “앨범이 발매되는 순간, 힘들었던 모든 날을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요즘 그는 MC와 연기에 도전하며 커리어를 확장해가고 있다. 2021년 전 국민적인 화제를 모았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으로 스핀오프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연달아 진행을 맡았다. 비보잉 경험이 있고 댄스 배틀 문화를 잘 이해하는 최고의 적임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 2022년 방영한 디즈니+의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는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힘든 시절엔 위로와 용기를, 새로운 도전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그의 팬덤 ‘다니티’는 끈끈하고 강력하기로 유명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 덕에 지난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인 [켈리 클락슨 쇼]에 K팝 남자 솔로 최초로 출연하기도 했다. 강다니엘 또한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컬러풀 다니엘’이라는 자체 콘텐트를 꾸준히 제작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얼마 전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해외 팬들을 찾았다. 영국 맨체스터를 시작으로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쾰른과 베를린 등 3개국 5개 도시를 방문했다. 막 투어를 마친 그는 “테이블에서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한국의 콘서트 문화와 많이 달라 정말 신기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반가운 팬들과 열심히 공연하고 왔다”고 후기를 전했다.오는 3월엔 북미 투어 일정이 잡혀 있다. 미국·캐나다 9개 도시에서 쉼 없이 팬들과 교감한다. 강다니엘은 “해외 투어 일정 후에는 국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팬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스타로서 최정상에 오른 강다니엘. 인간 강다니엘로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그는 “아버지를 참 존경한다. 우리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남녀노소 사랑하는 ‘트롯 바비’ | 홍지윤(27) 가수
▎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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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은 2020년,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0년 방영된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한 그는 최종 2위인 선을 수상한 실력자다. [미스트롯2] 첫 방송에서 홍지윤이 “우리 엄마 무병장수 정성으로 기원하오~(‘엄마 아리랑’ 중)”를 걸쭉하게 뽑아내는 순간, 시청차들은 그에게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혔다. 홍지윤의 ‘엄마 아리랑’ 무대는 유튜브에서 340만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무대에서 보여주는 풍성한 중저음과 구성진 떨림, 파워풀한 에너지와 달리 홍지윤은 아이돌 멤버라고 해도 손색없는 아담한 체구와 소녀 같은 외모를 지녔다. 방송 출연 이후 ‘트롯 바비’라는 애칭이 생겼다. 실제 그는 데뷔를 앞둔 아이돌 연습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보다 시련이 먼저 찾아왔다. 댄스 연습 중 신경이 눌리며 다리 부상을 입었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그가 좌절을 겪은 건 처음이 아니었다. 중앙대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그는 무리한 연습으로 20세 나이에 성대에 낭종이 생겼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오랫동안 노래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때의 후유증으로 맑고 청아했던 목소리가 다소 허스키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그는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고, 아이돌과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며 계속 기회의 문을 두드렸다.마침내 그 문이 열렸다. 여러 번 넘어졌지만, 계속 일어나 달려온 결과일 것이다. 그는 이제 멋진 목소리와 노래 실력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됐다. 2021년 스페셜 국악 앨범 ‘소리꽃 3장’을 발표해 호평받은데 이어 지난 1월, [미스트롯2] 파이널 경연곡 ‘오라’를 탄생시켰던 윤명선 작곡가와 협업해 만든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신곡 ‘사랑의 여왕’을 발표해 사랑받고 있다.
절망을 희망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 박서함(29) 배우
▎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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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함은 배우이자 보이그룹 크나큰의 전 멤버다. 2016년 크나큰으로 데뷔해 약 5년간 활동하다가 2021년 탈퇴했다. 팀에서 나오기까지 숱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마지막 활동을 하며 번아웃이 와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팀을 탈퇴하고 절망에 빠져 방황하던 시기 그에게 큰 기회가 찾아왔다.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주인공 장재영 역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다. 고심 끝에 오디션을 봤고, 전체 대본 리딩이 시작되기 직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일찌감치 해온 배우로서의 활동 덕분이었다. 그는 아이돌로 데뷔하기 전 이미 배우로서 연기를 해오고 있었다. 데뷔작은 2017년 방영한 [20세기 소년소녀]이다. 이후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 [필수연애교양] 등에 출연했다.[시맨틱 에러]는 그에게 희망이자 도전이었다. [시맨틱 에러]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BL(Boys Love-남성 간 사랑)이라는 낯설고 희소한 장르를 다루었기 때문이다.마지막 도전으로 과감한 결정을 한 박서함은 그의 선택이 결국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 [시맨틱 에러]는 방영 이후 남성 간의 사랑을 보편적인 연애담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방영 당시 왓챠의 드라마 순위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종영 후에도 한 달 넘게 선두를 유지했다.상대역을 맡았던 재찬과 호흡을 맞춰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주인공 박서함도 덩달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작품을 마친 그는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잠시 뒤로하고, 군복무를 위해 입대했다.
연습, 열정, 실력 | 현진(22) 가수
▎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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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데뷔한 Stray Kids(스트레이키즈)는 K팝 4세대에 속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8인조 보이그룹으로, 국내외에 팬덤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아이돌이다. 강렬한 비트와 재치 있는 가사로 팬덤을 확장해온 스트레이키즈는 이제 아시아권을 넘어 러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지난해에는 빌보드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후 발표한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로 또다시 같은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200에서 2회 이상 1위를 기록한 것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다.현진은 스트레이키즈의 메인 댄서이자 래퍼를 맡고 있다. 메인 댄서라는 역할에서 알 수 있듯 그의 특기는 댄스다. 훤칠한 키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춤선, 특유의 강약조절 능력은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만의 댄스를 완성한다. 현진이 중심이 돼 꾸미는 스트레이키즈의 무대는 세련되고 감각적이며 강렬하다.알아주는 실력자이지만 현진은 연습 벌레라고 불릴 만큼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습생 시절 ‘잘생겼는데 왜 열심히 연습하느냐’는 식의 말들을 듣고 자신만의 특기를 만들어서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열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가 선택한 분야는 춤이었고, 실제 팀 내외에서 인정받는 댄스 실력자가 됐다. 한 인터뷰에서 현진은 “청춘을 즐기는 것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그 자체가 청춘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꿈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열정과 노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기 천재로 성장 중인 얼굴 천재 | 차은우(25) 가수·배우
▎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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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하면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미남’이라는 단어를 곧바로 떠올릴 것이다. 차은우는 작은 얼굴을 가득 채우는 선 굵은 이목구비, 깨끗하고 하얀 피부, 큰 키와 다부진 체격까지 말 그대로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다. 정우성, 원빈 등 미남 계보를 잇는 이 시대의 대표 미남으로 꼽힌다.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도 잘생긴 차은우는 안 좋아할 수가 없다는 뜻)’라는 신조어까지 있을 정도다.뛰어난 외모를 지닌 자들에겐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외적인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는 탓에 내적인 아름다움이나 오랫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뒷전이 된다는 사실이다. 차은우도 한때 같은 갈증을 느껴 여러모로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의 평가에 애태우기보다는 묵묵히 실력을 쌓으며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차은우는 이런 자신의 결심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과 연기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2016년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지금까지 그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아일랜드] 등에 출연해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매번 새로운 색깔의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이제 대중은 그의 외모를 넘어 연기 실력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 작품에서 선보이는 세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