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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포스 2023’에 가다 

인간과 AI의 동행  

노유선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대다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AI 신뢰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덕분에 AI는 사람들의 삶과 한층 가까워졌지만 단점 역시 적잖게 드러났다. 환각 현상(Hallucination·허구를 사실처럼 제공)과 보안 이슈, 정보의 편향성·비윤리성·유해성 문제가 그렇다. 이를 해결하는 기업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갈 전망이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역대 최대 AI 콘퍼런스로 꼽히는 ‘드림포스(Dreamforce)’가 열렸다. 글로벌 CRM(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기획한 이번 콘퍼런스는 AI의 A부터 Z까지 모두 보여준 자리였다. 100여 개국에서 4만여 명이 드림포스를 찾아 AI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는 “신뢰받는 기업용 AI(trusted enterprise AI)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담자로 참석한 화제의 인물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인간과 AI가 만난다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길이 열릴 것”이라며 “오픈AI는 더 안정적이고 더 견고하며 더 나은 추론을 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현장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취재했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202310호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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