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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④] 페라다 스폰푼 테이스트비전코리아 대표 

건강 식생활 이끄는 혁신 리더 


▎ 사진:테이스트비전코리아
태국 기업인 테이스트비전코리아는 체중 관리, 당뇨 조절 등 전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재료를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페라다 스폰푼 테이스트 비전코리아 대표의 아이디어는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 먹기’로 단순하다. 미식가였지만 체중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페라다 대표의 남편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좋아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설탕과 밀가루를 가미하지 않은 빵을 개발했고 이 방법으로 30kg을 감량했다. 페라다 대표는 이를 계기로 ‘저혈당 지수(Glycemic Index, GI) 밀가루(Tasted Better Flour)’를 독자 개발해 상용화했다.

태국에서는 저혈당 지수 밀가루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10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KSGC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사업을 수행한 약 6개월 동안 6건의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를 수행했고 현재까지 18개 제조업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밀가루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약과, 소시지, 떡볶이, 제빵 등에 밀가루 대체재로 이용할 수 있다. 체중감량 때문에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밀가루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2024년 말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중 37.2%, 즉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에 속한다. 이는 2012년 32.4%보다 4.8%p 증가한 수치다. 발표에서 특이점은 남자가 2012년 36.3%에서 2021년 47.7%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페라다 대표는 이 점에 주목했다.

“한국인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비만율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습관이나 건강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영양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 확대가 아니라 더 건강한 식품을 찾는 사회적 요구입니다. 한국을 거점으로 혈당 지수가 낮은 제품을 도입해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기술 투자를 지속할 생각입니다.”

202504호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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