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은 독서의 계절이자 전쟁의 계절. 몇년 전이다.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에서는 여름시장에 대비해 추리소설, 에로소설 등 엔터테인먼트성 신간을 50여권 펴낸 다음 일간지에 5단통 광고를 했다. 광고의 중앙에는 한 아리따운 여인이 누드 상태로 물 속에 들어가 있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한권의 책이 들려 있었다. 그는 한마디를 내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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