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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江이 젖먹여 키운 江南의 보석 ‘南京’ 

六朝 貴族體制의 빛과 그늘 ⑬ 





장강(揚子江)을 오르내리는 여객선의 종점 남경(南京)! 중경(重慶) 혹은 무한(武漢) 등 상류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승객을 남경 마두(碼頭:선착장)에 모두 내려놓고 더 이상 동쪽 하류를 향해 뱃고동을 울리지 않는다. 북중국에 황하가 있다면 남중국에는 장강이 있다. 남중국의 ‘젖줄’ 장강은 남경이라는 도시를 이렇게 젖먹여 키워 왔다. 나는 한때 ‘밤 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상에서, 슬픈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첫사랑 그 소녀 같던 남경이 늙어가고 있는’(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에서)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다. 남경은 나처럼 이렇게 늙어가고 있지만 한때는 내 첫사랑 소녀처럼 나를 비롯한 뭇사람의 시선을 끈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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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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