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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前 중국 漢나라 귀족 가문의 초대 

이달의 문화현장 / 마왕퇴 유물전 

사진·권태균 월간중앙 기자;글·정재령 월간중앙 부장 ;ryoung@joongang.co.kr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 끝이 날카롭다. 계절이 오고가는 길목인 것이다. 세월을 일깨우는 계절의 길목에서 놓치기 아까운 전시회가 있다. 9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마왕퇴(馬王堆)유물전’.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중국 귀부인의 미라, 기록으로만 보던 악기 금(琴)·슬(瑟)·우( ·관악기의 일종 ), ‘주역’ ‘음양오행’ 등을 비단에 적은 백서(帛書), 화려하게 칠을 입힌 나무인형(木偶)과 칠기(漆器) 등을 볼 수 있다. 2,100년전 호화롭던 한(漢)나라 귀족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마왕퇴는 진시황릉과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 무덤이자 ‘세계 10대 고분 발굴지’로 꼽히는 유적. 1972년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동쪽으로 4㎞쯤 떨어진 구릉지대에서 방공호를 파던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발굴 당시 유물은 물론 시신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무덤은 기원전 2세기 전한(前漢) 시대 장사국의 대후였던 이창과 아내 신추 그리고 그의 아들의 무덤으로 이뤄진 가족 공동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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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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