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국도 이때쯤이면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자랑하는 강진만·득량만 일대의 바닷길로 가 보아야 한다. 아껴 두어서 가장 맑은 강과 바다를 지니게 된 탐진강과 23번 국도변의 연꽃바다. 그곳에서 민낯으로 건강한 산과 강과 바다와 사람들을 만나 보아야 한다. 강진에서 출발해 충남 연기군 전의면까지 이어지는 23번 국도 중 강진~장흥 구간을 달린다.
탐진강은 그다지 큰 강은 아니지만 탐진문화라고 명명해야 할 정도로 풍성한 문화를 이룬 강이다. 그 강에서 흘러나온 곳을 바라보면 꽃잎처럼 어여쁜 섬들에 둘러싸인 연꽃바다가 있다. 23번 국도를 따라가는 것은 이 땅, 어머니의 자궁길을 더듬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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