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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매와 동침하는 남자 일편단심 매사냥 40년에… 

“직장도 싫다” 퇴직… 아내는 풀빵·빙수장수로 생활
무형문화재 지정됐지만 꽥꽥 새소리에 전셋집 쫓겨나
이만훈 기자의 사람 속으로 | 대전의 응사(鷹師) 박용순 씨 

글 이만훈 월간중앙 기획위원 [mhlee@joongang.co.kr] 사진 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presscom@hanmail.net]
혹시 매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는가? 금세라도 심장을 꿰뚫을 듯한 눈빛하며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날렵한 몸매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잘생긴 놈이다. 그렇다면 사냥솜씨는? 최고시속 370㎞로 내리꽂히며 꿩이나 토끼를 낚아채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위대한 ‘퍼포먼스’다.



호쾌하고도 감동적이다. 오죽했으면 한량(閑良)들의 인생삼락(人生三樂:一鷹, 二馬, 三妾) 중 첫 번째가 매사냥이었을까? “얼핏 생각하면 여자가 맨 먼저일 것 같죠?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초등학생시절 매의 매력에 빠져들어 40년째 함께 살며 매사냥문화를 지켜가는 박용순(50) 씨는 현대판 한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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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호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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