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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 흑금성 재판에 등장한 ‘정보장교 납북사건’ 풀 스토리 

“1998년 3월 북으로 끌려간 정 중령은 스스로 돌아왔다” 

이영종 중앙일보 정치부문 차장 [yjlee@joongang.co.kr]
김상진 월간중앙 기자 [kine3@joongang.co.kr]
‘무사귀환’ 미스터리 속에 담긴 남북 간 숨막히는 첩보전의 내막… “DJ정부는 햇볕정책의 성공 위해 그를 버렸다” 1990년대 후반 정보장교 4명이 납북됐다? 최근 전직 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씨의 재판 과정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자 논란이 됐다. ‘정보장교 납북설’의 진상을 추적했다.
1997년 가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대포동 미사일기지. 신원 불상의 20대 두 명이 이곳에 침투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한국 정보당국 공작관(case officer)에게 포섭된 공작원(agent)이었다. 탈북한 북한군 출신으로 미사일기지에 이르는 경로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았다.



기지 주변을 촬영하는 게 이들의 주 임무였다. 카메라는 버리고 필름만 몸에 숨긴 채 퇴각하다 두 사람은 경비병에 발각됐다. 한 명은 경비병의 총탄에 사망, 또 다른 공작원은 도주에 성공해 접선 장소인 옌지(延吉)까지 도착했다. 필름을 건넨 이 공작원은 이튿날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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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호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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