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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말하는 2024 총선 170석 승리 방정식 

“기득권 내려놓고 상향식 공천, 이재명과 맞붙으라면 기꺼이…”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2030세대와 수도권 당원이 3·8 전당대회 캐스팅보터 될 것”
■“법조인 대통령·과학자 당대표 조합, 민주당은 흉내조차 못 내”
■“압도적 총선 승리로 정권교체 완성, 결자해지(結者解之)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월 4일 인터뷰에서 “3·8 전당대회에서 1등 하는 것 외에 다른 건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밝힌 건 지난해 9월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다. 안 후보는 당시 장제원 의원 등과의 연대설에 대해 “우리 당 의원은 전부 친윤이고, 대표가 되려면 특정 의원들과 손잡는 게 아니라 다수 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5개월여가 흐른 지금, 김기현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룬 안 후보는 당시 발언대로 특정인과의 연대보다 다수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 입문 전부터 갈고닦아온 청춘콘서트 내공을 살려 2030세대와의 소통에 힘쓰는 한편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중도 성향의 수도권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이들 2030세대와 수도권 당원은 3·8 전당대회 캐스팅보터로 꼽힌다.

당 대표에 출마한 안 후보 캠프 이름은 ‘V170’,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다. 2월 4일과 15일 이뤄진 대면과 전화·서면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후보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3선 의원인 내가 내년 총선을 이끈다면 우리 당은 충분히 170석을 가져올 수 있다”며 “거대 야당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권교체의 완성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틀어쥔 민주당에 대항할 진용 짜야”


▎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김기현(오른쪽부터),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공정경쟁 및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가 주창한 ‘수도권 대표론’의 당위성을 설명한다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부터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지역구다. 옛말에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민주당은 이미 그 전략으로 진용을 짰다. 그러면 우리 당도 3·8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항할 진용을 짜야 한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뭐라고 보나?

“첫째는 수도권 민심을 파악하는 것, 둘째는 승리해 본 경험, 셋째는 중도층과 2030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수도권 선거는 보통 5% 이내에서 승부가 갈린다. 하지만 나는 적으면 20%, 많으면 거의 30% 격차로 이겼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2030세대와 중도층에 두루 고정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중도층 이탈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그렇기에 중도층의 표를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당대표가 내년 총선을 이끈다면 우리는 충분히 170석을 가져올 수 있다.”

당대표 후보로서 본인의 가장 큰 강점을 꼽는다면?

“첫째는 영남 정서를 잘 이해하는 수도권 3선 의원이라는 점이다. 내 집안 뿌리는 경북 영주이고, 부친이 군의관으로 근무할 당시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또 군생활은 진해 작전사령부에서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그 어려운 강북(서울 노원병)에서 재선했고, 지금은 경기도(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 의원이다. 둘째는 과학기술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과학 기반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공무원들에게 챗GPT를 익히고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 조합은 민주당에서 흉내 내려고 해도 낼 수 없는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다.”

하지만 전당대회 상황은 안 후보의 포부와 달리 녹록지 않다. 본경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과열돼 안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탄핵·탈당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안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 측 신평 변호사는 2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당대표 당선 시 윤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주장했고, 김 후보는 2월 11일 한 행사에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당이 깨질 수 있다.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안 후보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김기현 후보 측에서 대통령 탄핵·탈당을 언급한 이유가 뭘까?

“당대표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나온 발언이 아닐까.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 적어도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라면, 탄핵 운운하며 흑색선전으로 당의 분열과 위기를 조장하면 안 된다. 이런 막말·실언이 총선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윤심에 맞는 후보 아닌 민심 얻을 후보 뽑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월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챗GPT 스타트업 기업 랭코드를 방문해 직접 챗GPT를 시연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언론보도를 근거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에서 본인이 1위라고 주장한다.

“컷오프 결과는 철저히 비공개된 사안이다. 사실 확인이 안 된 언론보도를 활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그런 주장을 하는 쪽은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증거를 제시하면 선거법 위반이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다. 어느 쪽이든 당대표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미발표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나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만큼 큰지를 보여준다.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 보이면 안 되듯, 당대표도 어떤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면 안 된다는 충고를 건네고 싶다.”

친윤 핵심 인사들 사이에서 부각된 ‘당정일체론’은 ‘대통령 명예대표론’으로까지 확전됐다. 한 언론이 2월 14일 “당정 융합 방안으로 윤 대통령이 명예 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된 ‘대통령 명예대표론’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누가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받으면서 당내 논란을 키웠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2020년 3월 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대통령 명예대표론에 대해 어떻게 보나?

“우리 당헌상 대통령은 명예직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중에 이런 말이 불거지면 자칫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는 느낌을 국민께 줄 수 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또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게 과연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까? 나는 안 된다고 본다.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에 맞는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민심에 호소해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다. 나를 포함한 당대표 후보 모두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내년 총선 승리 위해 험지 출마도 각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전 인수위 행정실장 서일준(왼쪽부터) 의원, 안 의원, 윤 대통령, 전 인수위 행정부실장 허성우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 / 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가 지나친 ‘윤심 경쟁’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나도 윤심 경쟁이 전당대회 중심이 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그간 ‘윤심 팔이’를 하지 말자고 줄곧 말해왔는데, 정작 나와 경쟁하는 쪽에서 그러고 있다. 당대표 후보라면 정책 비전을 제시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후보가 당대표가 돼 용산 대통령실과 당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힘을 합쳐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2월 13~14일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4.2%, 안 후보 29.3%, 천하람 후보 13.2%, 황교안 후보 7.2%를 각각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지만,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3·8 전당대회에서 최다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만약 결선투표까지 가면 탈락한 3·4위 후보와의 연대 등 셈법이 복잡해진다.

일각에서 결선투표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하더라.

“나는 3·8 전당대회에서 1등 하는 것 외에 다른 건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 그날 반드시 1등 하겠다. 자신 있다.”

최근 정책비전발표회를 열어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말 그대로다. 당의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당대표가 되면 공천 관리에만 집중하고 일체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 당대표의 사심이 들어간 공천은 총선 패배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당대표가 먼저 엄중하게 공천 불개입을 표명해야 정실 공천도, 외압 공천 시비도 사라질 수 있다. 당이 원한다면 전국의 어떤 험지에든 가리지 않고 출마하겠다. 당대표가 먼저 희생을 감수해야 당을 결집하고 민심도 불러올 수 있다. 만약 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에 출마해 이 대표와 맞붙으라면 기꺼이 그러겠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공천 갈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천 갈등은 주로 전략공천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전략공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누가 출마해도 당선되는 곳에 공천하기 때문이다. 내 정치적 소신에 따라 그런 식의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다. 단 여러 객관적 데이터상 상대방과의 대결에서 우리 당 후보 필패가 예상된다면 전략공천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객관적 데이터는 어디서 얻을 계획인지?

“시스템 공천을 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여의도연구원(여연)이 데이터를 만드는 요체가 돼야 한다. 하지만 여연은 과거보다 선거 전략과 객관적인 여론조사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서 내년 총선 전까지 여연을 개혁해 기능을 되살리겠다.”

모름지기 선거는 세싸움도 필요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정책도 중요하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 후보는 어떤 정책을 내걸었을까? 안 후보는 지난 1월 29일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유능한 정책 정당 만들기 ▷여의도연구원 개혁 ▷교육·인재 양성 기능 만들기를 3대 개혁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당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3가지 개혁을 추진하겠다. 첫째는 ‘개혁 대 반(反) 개혁’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당에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해 정치권의 반부패운동을 선도하고 확산시키겠다. 둘째, ‘미래 대 과거’ 구도를 만들겠다. 당 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공지능(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해 챗GPT 대국민 소통 서비스와 같이 민주당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을 만들겠다. 또 여연에 ‘청년정치지원센터’와 ‘청년정치 리더십스쿨’도 설치하겠다. 셋째, ‘실용 대 진영’의 구도를 만들어 극단적 진영 세력의 포퓰리즘 정치와 싸우는 개혁정당, 실용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

“이재명 사법 처리? 국회 아닌 검찰에 맡겨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월 4일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시작한 일은 내가 끝내겠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여러 정치인이 청년 인재 육성을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는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의 정당은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정치 인재의 풀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 정당은 인재를 쓰다 버리는 식으로 도리어 인재 풀을 줄이는 블랙홀 역할을 해왔다. 이는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을 청년 인재 풀을 넓히는 정당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기억에 남는 청년의 목소리가 있었다면?

“한 청년이 막 울면서 제게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고등학생이던 시절 어떤 과로 진학할지 몰라 부모님이 정해준 곳으로 갔는데, 3학년 되고 보니 적성에 너무 안 맞는다. 그런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었다. 현장에 가보면 그런 고민을 가진 청년이 꽤 많다.”

2030세대에게는 ‘한 번 실패하면 인생 끝’이라는 불안감이 있다.

“결국 그런 사회 구조를 만든 게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춘콘서트를 할 때마다 기성세대의 대표로서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기성세대보다 더 재능 많고 더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는커녕 기회의 사다리를 넘어뜨린 것 아닌가! 내가 청춘콘서트를 여는 이유는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필요하다면 나름의 경험을 들려주는 자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결국 정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려면 정치권에서 입법과 제도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중도층과 2030세대는 어떤 당대표를 원한다고 생각하나?

“중도 성향의 청년들을 만나 직접 물어보니 유능하며 도덕적이고, 헌신적인 정치인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나는 의사, V3 프로그래머, 안랩 경영인, 서울대 교수, 3김(金) 이래 가장 큰 정당을 만들었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냈다. 이런 실적을 가진 정치인이 과연 나 말고 누가 있나? 그러니 유능함에 있어서 나와 비교할 만한 후보는 없다. 그리고 대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목숨을 걸고 봉사하러 갔다. 또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인 1500억원을 기부했을 정도로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거대 야당과는 어떻게 소통해나갈 생각인지?

“여야 이견이 큰 경우, 크지 않은 경우,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처리 문제를 각자 분리해 접근할 생각이다. 이견이 큰 경우는 야당 지도부와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 그래야 다음 국회에서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된다. 이견이 크지 않은 경우는 최대한 빨리 합의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 그리고 이 대표 사법 처리 문제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검찰에게 맡기고 국회에서는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입법관련 사항과 같이 다루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갈등만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야당을 설득할 생각이다.”

남은 기간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 가능성을 열었고,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해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독주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길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뿐이다. 나는 내가 시작한 일은 내가 끝내겠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는 걸 당원 여러분께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 글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 사진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202303호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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