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창투 김승범 수석심사역의 칸막이 사무실 한켠. 이곳에는 늘 영화 시나리오들이 수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반 사이 들어온 것만 줄잡아 2백여개. 이 정도면 국내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 가는 셈이다. 자리를 잠시만 비울라치면 영화제작건으로 상의하고 싶다며 영화인들이 남겨 놓은 전화녹음이 적지 않게 쌓인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손을 댄 작품은 7개. 이 중 ‘3개 실패, 4개 성공’으로 반타작 이상 했다. 작년 초에 개봉한 첫 작품 ‘은행나무침대’는 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사상 베스트5위에 올랐다. 그후 ‘체인지’ ‘할렐루야’ ‘접속’ 등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제 영화계에서는 ‘큰손’으로 분류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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