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실업 정덕 사장지난 9월8일 삼애실업 안산공장. 정덕 사장(50)을 비롯해 전 임직원들이 고사를 지내고 있었다. 회사 창립기념일도 아니요, 새해도 아닌 때에 지내는 이 고사는 다름 아닌 ‘소고사.’죽은 소를 위해 지내는 일종의 위령제 같은 것이다.
정사장은 벌써 10년째 이 행사를 거르지 않고 있다. 그가 조상 모시듯 깍듯이 소에 고사를 지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해외에서 원피를 수입해 무스탕·토스카나 등 가죽옷을 만들기 위한 피혁을 생산해 내는 이곳에서는 연간 30만 마리 분량의 소가죽이 가공 처리된다. 1백% 수입 소가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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