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화창하기만 하던 도쿄의 겨울 날씨가 아침부터 잔뜩 찌푸렸다. 가랑비도 뿌리기 시작했다. 지난 11월13일 오전. 도쿄 날씨도 몇년째 지속되는 불경기에 지친듯 찌뿌둥하기만 하다. 날씨 탓인가. 이날은 엔화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는 대폭락했다. 석간 가판대의 옐로페퍼들조차 1면에 이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실었을 정도다.
도쿄의 시나가와(品川)북쪽. 일본 사람들은 이 일대를 ‘소니거리’라고 부른다. 일본 경제의 간판인 소니 본사가 있는 덕이다. 덩치로 보나 유명세로 보나 초호화 건물이겠지…. 이런 기대감은 본사 건물을 대하는 순간 여지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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